테슬라 주식 급락의 배경
2025년 3월 10일, 테슬라 주식이 하루 만에 무려 15.4% 하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종가는 222.15달러로, 이는 테슬라 역사상 여덟 번째로 큰 단일 일일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주식 시장이 이렇게 급격히 흔들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된 이후 정치적 논란이 불거진 점이다. 머스크의 이 결정은 미국 내 진보 성향 소비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브랜드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 X에서 확인한 게시물들을 보면, 일부 사용자가 “테슬라 대신 포드 전기차를 사겠다”거나 “머스크가 트럼프와 손잡아서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소비자 이탈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다. 트럼프가 최근 발표한 대중국 관세 인상 방침은 테슬라의 중국 시장 의존도를 감안할 때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데,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테슬라의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연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겹치며, 테슬라 주가는 단 하루 만에 큰 충격을 받은 셈이다.
일론 머스크의 반응과 인터뷰(폭스비즈니스 인터뷰 3월10일)
1. X 플랫폼과 최근 사건
머스크는 인터뷰에서 X 플랫폼이 최근 우크라이나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다운되었으나,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그는 X가 실시간 정보의 주요 소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공격이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테슬라를 둘러싼 폭력 사건(예: 보스턴 근처 충전소 방화, 오리건 대리점 총격)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주가 하락과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2. 정부효율부(DOGE) 활동
머스크는 DOGE의 수장으로서 정부 지출 낭비와 사기를 추적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따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한다”며, USAID(미국 국제개발청)가 외국 원조 중단 명령을 위반한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비정부 기관(NGO)이 “세계 최대 사기 출처” 중 하나라고 비판하며, 이런 허점을 없애는 것이 DOGE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DOGE는 약 100명 규모의 팀으로 거의 모든 정부 기관에 접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3.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
머스크는 미국의 연방 예산 적자가 2조 달러에 달하고, 이자 지급액이 국방 예산을 초과했다고 지적하며 심각성을 알렸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미국이 파산할 것”이라며,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DOGE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국가 재정을 안정화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4. 테슬라와의 연계 여부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 하락과 DOGE 활동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나, 머스크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테슬라의 주가 변동이 시장 심리와 외부 요인(정치적 논란, 관세 문제 등)에 기인한다고 보았고, DOGE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기술 혁신이 주가를 회복시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5. 개인적 동기
머스크는 DOGE 역할에 대해 “솔직히 내가 여기 있는 게 이상하다”고 농담하며, 처음엔 이런 일에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재정 위기와 국가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망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 신념을 동기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테슬라 차 구입 소식
한편, 테슬라와 관련해 흥미로운 소식도 들려왔다. 도널드 트럼프가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할 의사를 밝혔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이다. 트럼프는 과거부터 머스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고, 테슬라의 혁신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적이 많다. 만약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 정치적 동맹과 브랜드 지지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다. X에서는 “트럼프가 사이버트럭을 탄다면 멋질 것 같다”는 반응부터 “테슬라 주가 좀 살려줄 소식이네”라는 낙관적인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다만, 2025년 3월 11일 현재 이 뉴스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측에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고, 일부 보도는 과거 머스크와 트럼프의 친분을 바탕으로 추측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트럼프가 실제로 테슬라 차를 구매한다면, 최근 소비자 반감으로 흔들리는 테슬라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도 있다.
테슬라 주가 전망
그렇다면 앞으로 테슬라 주가는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과 생산 능력은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으며, 머스크의 비전이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최근 X에서 한 분석가는 “테슬라 주가는 300달러를 회복할 잠재력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와의 협력으로 미국 내 제조업 지원 정책이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현재의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가 관세 전쟁에서 타격을 입으면 수익성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게다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인 리비안이나 루시드 같은 신흥 기업들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한 X 사용자는 “테슬라의 시대는 끝났다”며 과감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주가 하락이 단기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락 국면의 시작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테슬라 주가의 향방은 머스크의 리더십과 외부 환경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논란과 시장 변동성 때문에 변동이 클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테슬라가 기술 혁신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매수 기회다”라는 의견과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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